▲ 사진 = MBC

배우 겸 극단 대표 이승비가 이윤택 예술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이승비는 18일 자신의 SNS에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해 화두에 올랐다.

이승비는 "제가 총 10회 공연 중 7회 B팀의 여자 주인공인 배우는 3회 계약을 하고 힘들게 공연을 올리던 도중 이슈가 되고 있는 그 연출가이자 그 당시 국립극장 극장장이던 '그분'이 공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낮 연습 도중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고 그 이유인 즉슨 워낙 큰 대극장이기에 발성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거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승비는 이윤택이 대사를 치게 하며 자신의 온몸을 만졌던 사실을 전했다. 당시 이승비는 수치스러움에 몸을 벌벌 떨다 결국 이윤택을 밀쳐낸 뒤 도망친 것으로 알려진다.

이승비는 금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이윤택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이승비는 이윤택이 자신에게 남으라고 했던 날을 회상하며 "(이윤택이)단전에 힘을 줘야 된다고 그러고 몸을 계속 등 뒤에서 때리고 이렇게 하면서"라며 "복식호흡이 필요하거든요. 갑자기 그거보다 더 중요한 데가 있다. 그러면서 사타구니 안으로 손을 쑥 넣어서 밑을 만지기 시작하는 거예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승비는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가지고 만지는 거예요"라며 행정실로 가 상황을 설명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치 교주처럼 '무대'가 간절한 여배우들 위에 군림한 이윤택. 여태껏 숨겨졌던 이윤택의 추악한 그림자에 대중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 하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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