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도 트랜드가 있다. 전통의상이지만 그 안에도 유행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파스텔톤이 강남 청담동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면서 파스텔톤 한복도 유행을 타고 있다.

대형 한복 브랜드 테힐라는 파스텔톤 한복의 유행에 앞서 현재 인천과 분당, 부천, 일산 지점 등에 모든 제품을 사이즈별로 구비해 두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피팅을 도와주고 있다.

테힐라한복은 14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오픈 초창기부터 모든 한복을 직접 지을 수 있도록 자체 제작실을 만들어 유통과정을 줄였다. 이는 유통비를 줄여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비용적 부담을 함께 줄여주는 효과를 나타내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강남 청담 등의 고급 한복점에서 맞춤용으로만 사용한다는 펄명주(진주의 펄감이 느껴지는 최고급 본견 원단)를 대여용 한복에도 적용해 웨딩한복 시장에서 파격적인 횡보를 걷고 있다.

대여용 한복은 맞춤 한복보다 비용이 저렴한 반면 본견으로 만들어진 예쁜 대여용 한복은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테힐라는 이같은 점을 착안해 웨딩촬영, 본식용 한복을 본견으로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현재 본견 파스텔 한복은 테힐라의 경남 창원 그리고 경기권에서는 안양, 수원, 평택 지점에서 입고가 진행중이다. 향후 14개 모든 지점에서 파스텔톤 본견한복을 무료로 피팅해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테힐라 관계자는 “한복 원단시장의 하나인 종로 광장시장에서도 향후 파스텔톤 원단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랑신부, 혼주 입장이 아닌 돌잔치, 고희연과 같은 행사에서 입는 가족 한복 디자인의 경우 아직까지는 화려한 것이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빈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