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대표 최승락)이 지난 6월 3일 SAP 암호화 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PIN방식의 암호화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특허증을 교부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PIN 방식의 암호화 기술은 식별 데이터를 이용해 원본 데이터를 맵핑(Mapping)하는 것으로, SAP 암호화 시 개인정보의 원본을 PIN(개인정보 식별자)으로 대체한다. 이 때 대체된 식별자는 별도의 PIN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된다.

케이사인 관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대상이 되는 원본 데이터의 길이나 타입을 변경하지 않고 보안성을 유지해준다”며 “이를 통해 일반적인 데이터 암호화 기술 적용 시 테이블 내 필드 길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성능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특허는 국내 동종업계 최초의 SAP 암호화 핵심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 획득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 DB암호화 선두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DB 암호화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어성률 상무는 “암호화 솔루션 적용 시 발생하는 성능 저하 문제는 고객들이 DB암호화 솔루션 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며 “일반적인 기술로 암호화를 하면 인코딩한 필드 값의 길이가 늘어나 20~30% 이상 성능저하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암호화를 하면 성능저하를 3%대까지 줄일 수 있어 그동안 개인정보에 대한 암호화 적용 시 성능저하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어 상무는 “이번 특허 등록 완료로 원천 기술을 보호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케이사인의 최승락 대표는 “오는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고, 크고 작은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DB암호화에 대한 이슈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특허를 획득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SAP 본사로부터 받은 SAP Security 인증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 DB암호화 솔루션 판매에도 큰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대표는 “최근 SAP암호화 기술과 관련해 한국 내 기술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일부 외산 경쟁업체들이 네거티브 마케팅으로 케이사인의 영업을 방해하고 있으나, 이번 SAP 암호화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 획득으로 그러한 네거티브 영업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SAP 암호화 솔루션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사인은 올 상반기에 열린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SAP 암호화에 대한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제품 전시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SAP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관련 제품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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