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사료작물의 안정적인 수급 확보를 위해 22일, 충남 서천과 28일, 전북 정읍 들녘에서 ‘겨울사료작물 봄 파종 연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항공 파종과 진압기를 활용한 눌러주기 등을 시연한다.

지난 가을에는 평년 대비 강수량이 적었고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가뭄이 심해 사료작물 생육이 좋지 않다.

안정적인 풀사료 수급을 위해서는 재배가 유리한 조생종 IRG 품종을 2월 중순 이후부터 파종해야 한다.

봄 파종을 할 때 가을보다 파종량을 20∼30% 늘리고 비료량을 10% 늘리면, 가을 파종과 비슷한 양을 수확할 수 있다.

추천 품종은 조생종인 그린팜, 코원어리 등이며, 파종량은 헥타르당 50∼60kg이다.

파종 시에는 가볍게 흙을 고르고 줄뿌림(조파) 또는 흩어뿌림(산파)을 한 뒤 반드시 눌러주기를 해야 봄철 건조 피해와 수확기 이물질이 섞이는 것을 막아 풀사료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를 보면 눌러준 곳(4만 2,417kg)의 헥타르당 평균 수량이 눌러주기를 안한 곳(2만 8,713kg)보다 40% 이상 많았다.

거름 양은 파종할 때 복합비료(21-17-17)를 헥타르당 330kg 주고 본 잎이 2~3잎 나왔을 때 요소비료를 150kg 주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지희정 농업연구사는 “가뭄과 추위로 사료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풀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봄 파종용 종자를 미리 확보해 제때 파종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영신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