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원에서 사장으로 변신

▲ 오봉도시락 의정부시청점 강상봉 점주

창업시장에 도전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신생기업은 87만 6천 곳으로, 전년에 비해 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도 젊은 청년층부터 주부, 은퇴자 등 다양하다.

㈜오색만찬에서 운영하는 도시락프랜차이즈 오봉도시락 의정부시청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상봉 점주는 남들에 비해 이른 결단을 내린 케이스다.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일찍 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창업을 결정할 때도 자신이 혼자서도 잘 운영할 수 있고, 자신이 일한 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프랜차이즈 도시락전문점 창업을 택했다.

강상봉 점주가 오봉도시락을 선택한 이유는 한끼 식사로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그리고 맛있고 알차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정된 소비층이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중, 고등학생, 대학생이나 가족단위 소비층, 중 장년층 등 폭넓은 소비층을 보유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매출도 초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다.

특히 도시락 전문점 브랜드 중에서도 오봉도시락은 본사인 ㈜오색만찬이라는 본사가 있어 신뢰가 갔다. 강 점주는 “오색만찬은 오봉도시락 외에도 서가원김밥, 밀크밥버거, 치킨구락부, 별초밥 브랜드 등 다양한 외식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경쟁력 높은 기업이다. 창업 전 본사에서 직접 상권분석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가맹상담과 점주 교육 지도 등 체계적인 창업 기초를 다져주어 믿음이 갔다”고 전했다.

강상봉 점주가 창업을 시작하고 운영해 오던 중, 창업계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논란으로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강상봉 점주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문제를 주위에 많이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만 5년을 넘도록 오봉도시락을 운영하면서 본사 갑질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사가 오래된 가맹점인데도 매출을 지원해주기 위해 단체도시락 주문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많이 진행한다. 때문에 매년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메뉴의 위생과 영양도 검증 됐고, 매 시즌마다 신 메뉴도 개발되는 탄탄한 경쟁력으로 단골 손님도 꾸준히 늘어난다”며, “비교적 이른 나이에 안정적인 수입을 포기하고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던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속내를 밝혔다.

​오봉도시락 가맹본부 관계자는 “본사의 규모 키우기 보다는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수익증대로 점주가 먼저 살아나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종 전환 창업자들이나 신규창업자들의 창업 문의도 크게 늘어난 상태”라며, “가맹점의 복지와 운영 개선은 물론이고, 창업 시 본사 대출 지원 등으로 최대한 창업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성공 가맹점 보유율이 높은 알찬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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