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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한국의 정현 선수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3일(한국시간) 정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세계 15위인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흐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급인 BNP 파리바오픈은 총 상금이 797만2,535달러로 한국 돈으로는 약 85억여 원에 이른다.

16강에 오른 정현 선수는 이중 8만8,135달러(약 9,400여만 원)의 상금과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정현은 세계 랭킹 24위에 오르게 됐으며, 이는 한국선수 사상 역대 최고 랭킹 기록이다.

정현은 16강에서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와 8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된다.

올해 32세인 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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