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강원랜드의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을 직권면직키로 했다.

15일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결과를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이날 청와대는 강원랜드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게 직권면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강원랜드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7천여만원으로 '신의 직장'으로 불렸으나 최근 드러난 부정청탁 채용비리로 인해 '청탁랜드', '비리공화국' 등으로 불리고 있다.

강원랜드의 채용비리는 단순히 권력자들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관계자들이 자식이나 친인척, 지인들의 채용을 강원랜드 관계자들에게 청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법청탁 가담자의 처벌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불법청탁과 관련된 일부 지역민들은 "돈을 건넨 것도 아닌데 인사하면서 잘 부탁한다고 한 게 죄냐"며 항변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와 대다수의 여론은 "공정하지 않은 사익 추구는 엄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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