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채널A

찜질방에서 나체 몰카를 찍은 혐의로 기소된 전재홍 감독이 마찬가지로 성추문에 휩싸인 김기덕 감독과 가까운 사이인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재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해 9월 기소 됐으며, 지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만 원이 구형됐다.

영화 '원스텝', '살인재능', '풍산개' 등을 연출한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사단 출신으로 여러 인터뷰에서 김기덕 감독을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5년 7월, 무비스트 인터뷰에서 전재홍은 "김기덕 감독이 붓글씨로 편지를 써 주셨다"며 "항상 안부를 묻고 가끔씩 뵙는다. 김기덕 감독님과 김기덕 사단이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해 앞서 2014년 10월에는 뉴스엔미디어 인터뷰에서 "스승님과 함께 같은 영화제에 각자의 영화를 들고 왔다는 것이 참으로 짜릿하다"며 "김기덕 감독님은 내게 늘 힘을 실어주는 분"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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