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설계 위험관리, 비교견적 플랫폼 닥터빌드가 론칭했다. 건축주와 시공자를 연결해주며 건축의 A에서 Z까지 모든 과정을 무료로 케어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닥터빌드가 건축 무료 케어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것은 건축자재를 저렴하게 조달하고 건축비를 합리적으로 절감해 절감분의 일부를 수입원으로 하고 있어서다. 특히 건축주와 설계사무소 내지 건설 회사를 연결한 후 소개 수수료를 받고 방치하지 않고 건축주의 마음을 치유하는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상표에 ‘닥터’를 붙이기도 했다.

닥터빌드 플랫폼을 창안한 민경호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집짓다가 망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아 왔다”며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닥터빌드 플랫폼을 창안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공인중개사 수험시장이 커질 것을 확신하면서 1990년대 후반 IMF사태를 겪기 직전에 산에서 내려왔다.

이후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학원에 찾아가 강의를 시켜 달라고 몇 달을 조른 결과 민법 강의를 하게 됐고 수십종의 교재를 집필하고 강의기법을 연구한 결과 강의를 시작한 지 1년 후 전국 최대 수강생을 거느린 스타강사가 됐다.

이후 그러나 강사의 운명이 5년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견한 민 대표는 부동산 민법지식을 이용해 부동산 경매투자를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 수익을 거두었고 서울 노원역 주변에 있는 공인중개사 전문학원을 인수해 키우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낙찰 받은 집을 인테리어 공사하여 팔기도 하고 신축을 하면서 건축에 대한 전문지식을 터득하게 됐다.

2013년 전후해서는 부동산 교육전문업체인 한국법학교육원과 올에듀넷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13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기 당하기도 하였으나 많은 수강생들과 직원들이 갈 길을 못 찾는 것을 염려하여 파산신청하지 않고 3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만들어 놨다.

건축과 부동산 투자전문가의 경력을 인정받아 건국대 미지원의 주임교수로 임명됐고 소규모건축 디벨로퍼과정과 농지, 산지 토지투자과정을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다.

 

경매투자 후 리모델링과 신축의 경험을 살려 실내건축과 단독주택 건축전문회사를 2001년도에 창업해 지역에서 현재 S급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민 대표의 업체에 소속하여 근무하고 있는 인력이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두 번의 큰 사기를 당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지만 폐업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였다. 이는 성실과 정직이 바로 사업성공의 요인으로 뽑고 있다.

민 대표는 “정직하면 주변에서 알아주고 도와주고 남들 보다 두 배 성실하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면서 “이제 4차 산업혁명 시기를 앞둔 첨단을 달리는 시대에 사회적 기업으로서 닥터빌드 플랫폼이 일반화 되어 이 땅에서 건축하다가 10년 늙는 건축주가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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