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으로 인간의 신체.정신능력을 강화하고 향상시키려는 트랜스휴먼시대를 예측하고, 이 시대의 주요 미래이슈를 도출해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이슈 선정은 공학.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예측위원회가 담당했다. 시민(100명), 공무원(101명), 의료.바이오.인공지능.로봇.일자리 전문가(125명) 등 총 326명을 대상으로 미래이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해 이슈의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플랫폼 노동은 대리운전앱, 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근로를 뜻하며, 특수고용종사자는 독자 사업장이 없으면서 계약 사업주에게 종속된 채, 직접 고객을 창출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직종의 종사자를 뜻한다.

발생가능성은 낮으나, 일어났을 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이머징 이슈로는 ‘국내 10대 기업, 연공서열 문화 파괴’, ‘정년제도 없앤 기업 등장’이 있었다.

2037년,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이슈는 ‘정찰병, 테러감시직 등 특수 직업군에 증강기술 적용 일반화’,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 ‘트랜스휴먼 보건시스템 관련 의료 직업군 증가’, ‘24시간 각성상태를 요구하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과 박성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앞으로 지능화된 일자리 플랫폼을 통한 노동의 거래가 확대되면 현재의 일반적인 고용관계는 변화할 것이고, 취업역량이 높은 소수는 기회가 많아지는 반면,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자동화와 지능화에 의해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계층들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연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때”라고 밝혔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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