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중인 문지훈씨 모습 (사진출처=청와대 효자동사진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18일 폐회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평창으로 이끌었던 동계스포츠 대전인 평창동계 스포츠 축제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시각장애를 이겨낸 카운터 테너 문지훈씨가 이번 패럴림픽에서의 활동과 소회 등을 SNS에 남기며 추억을 되새겼다.

문지훈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창동계패럴림픽의 현장 모습들을 업로드하고 각 사진마다 소감을 남겼는데, 지난 4일 발레 무용가 이루다 씨와 함께 한 성화봉송 주자 모습과 평창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km 남자좌식부문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 ‘피겨의 여왕’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등의 사진을 올리며 패럴림픽을 되새겼다.

문지훈 씨는 지난 9일 평창 용평리조트 블리스 힐스테이에서 열렸던 평창 패럴림픽 개막 사전 리셉션에서 리셉션 VIP 주재 평화를 위한 공연 피날레를 장식하며 시선을 모은 바 있는데, 당시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이날의 기쁜 마음도 한껏 표현했다.

평창 패럴림픽 개막 사전 리셉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환영사를 했으며,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의 건배제의에 이어 문지훈씨가 축하공연을 이어 새로운 평화를 위한 한반도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한쪽 눈의 시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세상 곳곳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며 미국 뉴욕과 한국에서 활동중인 팝페라가수 성악가 카운터테너 문지훈씨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와 함께 미국인의 영적인 찬송가 Amazing Grace 및 콜라보 공연을 진행했으며. 리셉션 피날레 공연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 ‘마법의 성’을 독창하며 각국에서 온 내빈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문지훈씨는 참석한 귀빈들에게 다 함께 부를 수 있도록 합창을 이끌어 내며 화합의 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이상재 교수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문지훈의 공연은 아름다운 미성으로 문대통령과 내빈들에게 인간의 순수함과 열정에 큰 감동을 주며 문 대통령이 강조한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

공연 말미에는 전 출연진이 무대에서 인사를 한 후 문재인 대통령이 무대로 직접 올라와 공연자인 문지훈씨와 이희아씨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당시 평창 패럴림픽 VIP 주재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외에 커스틴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 및 김명수 대법원장 내외,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내외, 각 당 대표 및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스즈키슌이치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대신, 로라프레셀 프랑스 체육장관, 천지닝 중국 베이징시시장, 김문철 북한 민족장애자올림픽위 대표단장, 앤드루파슨스 IPC 위원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이 외에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김정숙 여사, 김연아 홍보대사도 함께 했다.

문지훈 씨는 “평창 패럴림픽이라는 중요한 축제에 작게나마 일조할 수 있어 뿌듯하고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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