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질병으로부터의 관리가 좀 더 세심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 화장실 사용으로 각종 세균에 노출되며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화장실은 예전의 재래식 화장실에서 현재 수세식으로 급변화되면서 전반적인 위생상태가 많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지만 화장실 내 변기의 관리여부에 따라 화장실이 청결한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여전히 세균으로 득실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Y존이 완전히 노출되어 화장실 용변 시 수시로 물을 내리기도 하는데, 그 때 변기 속에 있던 각종 세균들이 생식기를 통해 침투되어 질병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커진다. 특히 생리 시 감염위험이 100%에 육박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위생불량 상태의 화장실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매년 연 200만 명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 자궁암의 80%가 화장실 등을 통한 2차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화장실 청결의 핵심은 변기다. 청결할 것이라 생각되는 화장실이지만 변기 속은 상태가 많이 다를 수 있다. 보통 용변을 본 뒤 변기 물을 내리면 물이 회오리 치듯 내려가는데, 이 과정에서 세균들이 물방울과 함께 화장실 사방으로 튀게 되어 화장실 안에 있는 수건이나 칫솔 등은 그대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게 된다.

물방울은 반경 6m까지 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변기 속의 청결상태에 따라 전체 화장실의 청결도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온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변기 청소를 자주 해주고, 물을 내릴 때는 변기 뚜껑을 반드시 닫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 곳곳에 분비되어 있는 세균들과 냄새들을 제거하는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변기 속 물의 상태를 살균이나 정화된 물로 바꿔주는 것이다. 변기청소, 화장실청소와 방향제로 향기관리는 흔하게 할 수 있지만 화장실 변기물의 근본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때다.

서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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