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BS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베트남에 국빈 방문한 가운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사과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22일부터 사흘간 국빈 방문하는 베트남에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해 사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에 영상 축전을 보내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전쟁 기간 중 한국군에 의해 일어난 민간인 학살 사건은 80여건, 이로 인해 약 9,000여명의 민간인들이 집단 학살 당했다.

당시 학살된 민간인 가운데는 태어나 부모로부터 이름도 받지 못한 갓난아기들을 포함해 임산부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현장은 유적지로 지정되었으며, 이와 관련해 베트남에는 수많은 증오비와 위령탑이 세워진 상태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