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주목… 24일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진행

평범함 속 특별함을 노래하는 밴드 텐마일즈(10miles)가 22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앨범 1집 'Love is blue'를 공개했다.

텐마일즈는 4인조 모던 록밴드로 한양대학교 팬플룻 동아리 선후배 사이인 신정훈(건반), 이응주(기타)가 결성한 뒤 김완(보컬)과 박민영(베이스)을 영입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으며 지난 2015년 6월 디지털 싱글 'One fine day'로 데뷔했다.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MBC 난장 페스티벌, 2016년 JUMF 창작가요제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숨겨진 보석을 찾아라' 편에 출연해 인피니트 성규, 도깨비 OST의 주인공 펀치, 옴므 이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ove is blue', '늙은이의 방' 더블 타이틀과 '설월', '우울증', '땅거미', '긴 밤', '추우니까', '그녀만 없던 일요일', '악몽', '솜사탕' 등 총 10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텐마일즈가 데뷔 후 약 3년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라는 텐마일즈의 앨범 소개 글처럼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3년간 그들의 음악적 고뇌를 엿볼 수 있다. 밴드 부활의 베이시스트 서재혁이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늙은이의 방', '설월'의 편곡에 기타리스트 한상원이 참여해 한층 더 높아진 앨범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타이틀 곡 'Love is blue'에 대해 기타리스트 한상원은 "곡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곡은 손댈 곳이 없다"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더블 타이틀 중 'Love is blue'는 빛과 같은 연인이 사라진 뒤 찾아온 어둠 속에서 바라본 밤의 색깔과 사랑의 잔상을 노래하는 곡이다. '늙은이의 방'은 보컬 김완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셨던 할머니를 모티브로 쓴 곡이다.

김완은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은 노인의 이야기지만 단순히 병든 노인의 이야기로 바라보기보다는 꿈을 잃은 현대인들의 자화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텐마일즈는 3월 24일 홍대에 위치한 벨로주에서 정규앨범 1집 'Love is blue' 발매 기념 쇼케이스 'Color of night'를 진행한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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