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JTBC

203 특공여단 사격장에서 총기 사고가 일어나 하사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오후 4시 30분경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 203 특공여단 사격장에서 군 관계자가 사격 훈련 중 총기 사고가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출동해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24살 김모 하사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오후 5시경 김 하사는 결국 숨졌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군 부대 내 총기사고는 지난해 9월에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에서 있었다.

이 부대에서 마찬가지로 실탄이 머리를 관통해 사망한 A 일병의 사건은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열린 철원 총기사고 재판에서 법정에 나온 A 일병의 동료 병사는 "강압 수사가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이 증인은 피해 병사 앞에서 걷고 있었는데, 수사관이 '증인이 전방 경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몰아붙였다는 것.

이에 이번 203 특공여단의 사망 사건에서는 강압 수사 없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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