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10일 하나로텔레콤으로부터 통신장비 공급에 관한 실증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G-PON(Gigabit Passive Optical Network) 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하였으며, 광주지역에 약 2,000세대 규모의 장비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에 2,000세대분 통신장비 공급 계약

G-PON은 전화국과 가입자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통신장비로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E-PON(Ethernet Passive Optical Network)에 비해 전송속도가 3배 정도 빠르고 통신업체간 상호 호환성이 우수하며,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IPTV, 전용선 서비스, 일반전화,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한 LS전선은 해외에서의 첫 G-PON 수주인 5,000세대 규모의 쿠웨이트 통신부(MOC / Ministry of Communication) 프로젝트를 지난 9월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성공으로 향후 중동, 서남아, 유럽시장에서의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G-PON 장비의 상용 공급은 세계적으로도 소수 메이저 기업들에서만 성공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LS전선이 국내 첫 개발과 동시에 국내외 수주를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으로의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LS전선은 내년부터 G-PON 장비와 FTTH 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R & D 투자를 확대하여 이 사업을 LS전선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강력하게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G-PON은 국제표준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 기준에 따르고 있으며, 북미, 유럽, 중동 등 대부분의 해외 통신사업자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LS전선은 지난해 FTTH용 통신장비인 G-PON 개발에 착수하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의 협력을 통해 1년 만에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G-PON 장비의 성능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3년내 FTTH 분야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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