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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로비성 출장 논란속 임명철회 촉구
김기식 금감원장, 로비성 출장 논란속 임명철회 촉구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8.04.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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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동반 여비서는 인턴신분...승진특혜 주장
▲ 사진 =SBS 화면 캡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이 취임 일주일만에 국회의원 시절 로비성 출장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9일, 이번 논란에 대해 공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해외출장은 공적인 성격의 출장이었다"면서도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 시절 공적인 목적과 이유로 관련 기관 협조를 얻어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그것이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비록 출장 후 해당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의 부적절한 '국외 출장 전력'은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미국과 유럽 출장을 갔다 온 것을 비롯해 2014~2015년의 세 건이다. 모두 피감기관 지원으로 출장을 갔고, 한국거래소·우리은행 같은 사실상의 민간기관이 포함됐다.

그는 옛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무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4년 보좌관, 한국거래소 직원 2명과 함께 2박3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또한 2015년 정무위원회의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지원으로 미국,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보좌진과 출장도 다녀왔다.

같은 해 5월 우리은행의 충칭 새 분행 개점 행사 참석과 국내 기업의 인도 첸나이 공장 시찰을 위한 출장도 다녀오면서 외유성 출장이 도마에 올랐다.

한편 이번 출장에서 동행했던 여성정책비서가 당시 인턴신분이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해당 비서가 초고속 승진한 배경에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원장의 논란이 단순히 사퇴 등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사법 처리 대상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김원장의을 해임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는 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해당 정책비서가 당시 인턴신분이었으며 출장에서 돌아온 뒤 4개월 후에 9급 정책비서로 임용됐고 다시 8개월만에 7급으로 고속 승진한 배경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2015년 2월25일부터 9박10일간 로마, 제네바 등을 경유하는 3000만원 상당의 '황제외유'를 다닐 당시 수행한 비서가 정책비서라고 해명했지만 그는 당시 인턴, 교육생 신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으로 국회업무보좌는 보좌관과 비서관급이 하는 것이 상식인데 인턴을 동행시켰다는 것 자체가 앞뒤에 맞지 않는다"며 "공교롭게도 해당 인턴은 수행 이후 같은 해 6월18일 9급 비서로 국회사무처에 등록됐고, 이듬해 2월 7급 비서로 승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임명철회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문재인대통령의 직접적인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같은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당장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참여연대 출신의 신임 금감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심지어 민간은행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부패한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김 원장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이 사건은 금융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건으로 본인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사람이 금융감독기관 수장으로 엄정한 조사에 임할 수 있겠냐"라며 "문 대통령은 금감원장을 당장 해임하고 검찰은 김 원장을 즉각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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