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화 추진 공청회,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 개최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아동들이 정신적, 물질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지원이 절실하다.

보호아동청소년자립통합지원사업은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아동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3개년 사업이다. 삼성전자 임직원 기금의 후원을 받아 부산, 대구, 강원 등의 지역에 자립통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보호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독립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실제로 부산센터 아동 사례의 경우, 주거 및 심리적 불안, 취업에 대한 욕구가 큰 것을 상담받은 후 센터로부터 주거교육을 통해 LH 전세지원주택으로 이동하고, 금육 교육과 장학 지원, 생필품 지원, 학비 지원, 취업 지원 등을 통해 물질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종합심리검사와 심리치료, 문화체험 등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보호아동청소년자립통합지원사업의 효과성이 입증되면서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법제화 추진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높아져 이를 위한 공청회가 진행된다.

한국아동복지협회와 한국아동복지학회의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는 오는 4월 13일(금)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바른정당 최도자 국회의원,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 국회의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청회를 통해 보호아동, 청소년 자립통합지원사업의 제도화를 위한 법제화 추진 분위기를 마련하고, 향후 법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7일(금)에는 사업의 3년 성과를 통합 정리하는 보호아동청소년자립통합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도 진행된다. 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아동복지협회, 자립통합지원센터 수행기관(부산, 대구, 강원)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자립통합지원센터 사업 모델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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