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SBS CNBC

대한항공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조현민 전무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일명 '물벼락 파문'이 일고 있는 조현민 전무는 지난 15일 저녁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보낸 사과 이메일에서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최근 공개된 바 있는 음성파일에서는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너 뭐야. 미리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지. 그런데 뭐! 뭐! 어우 짜증나 진짜 정말"이라고 고성을 지르고 있다.

이 음성파일은 또 "니가 뭔데! 그러면서 왜 터무니 없는. 왜 집어넣어! 그건 됐고! 가! 어우 진짜 씨! 아이씨! 아우씨! 아우씨!"라며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의 괴성인 듯 끊임없이 내지르는 소리가 담겨있다.

이에 대중은 "워커홀릭의 열정이라고 하기엔 심히 지나치다"면서 더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컵을 던지고 폭언과 괴성을 내지른 것에 대해 '열정'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워커홀릭이라 실수한 것처럼 셀프 옹호한 것에 대해 대한항공 직원들은 더욱 공분했고, 이에 결국 조 전무는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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