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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SK의 비상장 회사들의 선전으로 실적 모멘텀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작년 이후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을 주도하는 SK E&S(6조2000억원) 등 신성장포트폴리오(LNG 바이오 반도체밸류체인)의 가치는 13조1000억원으로 전체 순자산가치(NAV)의 32% 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장 4사의 실적 모멘텀은 지난해 SK E&S의 신규 발전소 가동, 올해 SK실트론의 웨이퍼 가격 강세 수혜와 설비증설, 내년 SK바이오텍의 비유기적 성장, 2020년 SK바이오팜의 신약 매출 발생 본격화 등 중장기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SK바이오팜 가치는 주요 파이프라인 가치를 2조 7960억원, SK바이오텍 가치는 현금흐름할인 방식으로 1조7080억원, SK실트론 가치는 올해 경쟁사 평균 기업가치/상각전이익 12배를 적용해 2조3827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순자산가치가 약 5조3000억원 상승했다"면서 "이들 기업의 원래 장부가는 각각 4787억원, 3363억원, 7891억원 등 이었다"고 설명했다.

SK 그룹은 이미 지주회사 체제이나 하반기 경제민주화법안 국회 통과 가능성을 고려할 때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지주회사 요건 강화시 SK텔레콤을 물적분할하면 무선통신사업 일부 유동화로 SK하이닉스 지분취득 재원 확보가 가능하며 인적분할하면 SK의 SK텔레콤 지분취득 이슈가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부각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어느 경우든 SK-SK텔레콤지주 합병 가능성이 낮고 구조개편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각, 계열사 배당성향 상향의 상향조정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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