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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증권업계가 우리은행의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연중 더 높아질 EPS성장률이라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올 1분기 59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은행 기준으로는 5510억원으로 KB, 신한,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 순이익의 90%에 육박하는 대등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의 핵심 포인트는 대손비용이 여타 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수렴하면서 은행간 ROE(자기자본이익률) 격차가 해소됐다는 점"이라며 "아울러 전반적인 여신 성장률, 부동산 임대업 비중 등을 비교해 볼 때 은행 분야에서 여타 은행과의 격차가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 2만1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1분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깜짝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올해 이익 개선폭이 예상을 크게 상회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타은행과 비교해 비용 효율화 여지가 높아 판관비율 감소로 2019년 이후에도 이익개선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 STX엔진 매각 충당금 환입 1100억 원, 3분기 중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 3천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경상이익 요인들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비용 효율화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과 더불어 증권사 인수를 통한 비 은행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보험 및 카드 분야의 이익 성장성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증권사를 연내에 인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들을 내놓고 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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