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판매량이 정부의 정책변화가 안정적인 실적으로 실현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LNG판매량은 계절적 성수효과 및 정부정책의 긍정적 영향으로 전년대비 27.6% 증가한 1243만톤을 기록했다"며 "제13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이 확정돼 2031년까지 LNG 장기수요전망은 연평균 0.81% 증가로 상향조정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발전용 수요의 경우 연평균 0.26% 증가로 수정돼 지난 계획(-4.17%)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재생에너지 2030 정책에 따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중간 단계의 클린 에너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굳건하게 자리매김 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 프로젝트 수익성이 개선 중인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대규모 손상차손 1조2700억원을 반영한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의 원가 개선으로 유가 수준이 6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현재의 추세에서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증가 추이를 유지하고 있는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사업은 올해도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노후 석탄화력 가동 중지로 인한 발전용 수요 증가 및 미수금 정산완료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 확대 등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도입된 석탄화력 설비로 인한 기저발전설비 용량 확대 및 신고리 4호기 등 올해 하반기 이후 완공 예정인 기저발전 설비가 여전히 많은 상태에서 원전가동률 회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현 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해외자원사업의 손상차손 반영 가능성도 매우 낮아 배당매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