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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증권업계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예상됐던 사항이지만 국내외 제약·바이오 섹터의 조정 추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도 실적 우려가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개별 매출액 131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손실 5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353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감소의 원인으로는 1공장 물량을 2공장으로 스위칭하는 과정에서 1공장 가동률 50%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IFRS15 신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매출인식 기준 변경 때문으로 봤다.

다만 1분기 제품 스위칭에 따른 1공장 가동률은 50%를 기록했으나 2공장 가동률은 60%로 순조롭게 상승 중이라며 2018년 연간 1공장 평균 가동률 50%, 2공장 평균 가동률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강양구 연구원도"1공장 생산제품 구성 변동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3공장 정상화를 위한 비용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7%, 193.4% 증가해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성장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공장 가동률이 늘어나고 다양한 호재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어 주가는 점차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면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파이프라인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올해 10월 중 유럽 판매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1공장 생산 다변화에 따른 배치당 단가 인상 (기존 120만달러에서 200만달러로 변경), 소비자물가 1%p 인상 등을 반영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12%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센티먼트 악화에 따른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하락, 2분기 실적 우려 등의 이유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증권정보제공 업체인 씽크풀에 따르면 동사에 대한 컨센서스는 '매수'이고 목표주가는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고 더욱이 최근에는 목표가의 상승폭 또한 더욱 커지는 추세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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