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현대자동차

[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증권업계가 27일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신차 효과 및 기저효과로 양적·질적인 판매 개선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투자증권은 김준성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지난 3월 확인된 중국 판매개선, 미국 인센티브 하락, 내수 신차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며 "5년 만의 미국 인센티브 마이너스 전환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한 681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28%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 전반의 주주친화정책 확대 발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향후 5년간 연간 2~3조원 수준의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배당성향 증가 및 자사주 매입 결정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도 "2018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어려운 환경으로, 상반기까지 의미있는 실적 모멘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부터 글로벌 신차효과를 기반으로 한 점진적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4366억원, 681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싼타페의 성공적 런칭 등으로 내수 판매는 양호했지만 국내공장 파업영향 및 재고조정 여파에 따른 글로벌 가동률 하락, 원화강세, 미국시장 인센티브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및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신차판매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종금 김준성 연구원은 12개월 적정주가는 2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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