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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욱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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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하삼분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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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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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3개의 세력으로 나눈다는 '천하삼분지계'를
괴철이 한신에게 제안하는 장면이 초한지에서 나온다.

초와 한이 천하를 이분해서 다투던 것을
초, 한, 그리고 제, 삼국이 삼분해서 균형을 이루자는 것이다.

당시 제왕이던 한신은 그 제안을
유방에 대한 인간적인 의리를 내세워 거절한다.

초한지를 보면,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물론 초왕 항우와 한왕 유방이지만,
또 다른 주인공을 들자면 단연 한의 대장군 한신이다.

한신은 '용병술'에 관해 따를 자가 없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지략이 출중한 인물로 나온다.

한신이 없었다면, 한의 천하통일 또한 없었을 것이다.

한신의 화려하고 눈부신 활약과 비교해
그의 인생 후반은 매우 초라했다.

천하가 한 나라로 일통된 후에
한신은 실권 없는 초왕으로 밀려났다가 회음후로 격하되었다.

한신은 황후인 여후와 승상인 소하의 계책에 의해
결국 '토사구팽'을 당한다.

"괴철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원통하다"고
한신은 죽기 직전에 소리쳤다고 한다.

한신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일족을 멸족시킨 점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

최근 한반도 상황이 통일을 언급할 정도로 많이 변한 것 같지만,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처럼, 그리고 다음에 원통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한민국의 지도층들이 행동하기를 바란다.

글: 백진욱,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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