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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 배당정책 방안의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시기적인 측면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정책은 우선 연간 배당총액의 3분의 1 범위 내 분기배당을 2019년부터 매년 1회 반기 기준으로 시행한다는 것인데 주당 배당금이나 배당성향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미 발표한 배당정책인 FCF(미래현금흐름)의 20%~40% 수준을 배당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년도에 주당 3500원을 배당했는데 향후 FCF 기준 40%까지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5000원 이상의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보유 중인 보통주 204만 주(분할합병 전·약 4000억원)를 소각한다. 이어 2021년까지 18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계획이다.

송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의 경우 분할합병과 소각가능한 자사주 등을 고려했을 때 총 예상금액은 약 5100억~5800억원 수준"이라며 "분할 후 존속법인 기준으로 주식수 비중은 약 3.3% 수준으로 배당정책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배당금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전망치)가 없다"면서 "주주환원 정책 시행 시기가 내년 이후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과 미래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을 2025년까지 1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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