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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KB증권은 4일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 되면서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며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인 643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44% 늘었고, 매출액은 1조5887억원으로 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6일 자발적 자구계획안을 토대로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전환사채와 영구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으며 단기 차입금 비중을 대폭 줄이고 부채비율도 낮추기로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강성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양해각서를 맺은 만큼 앞으로 3천억 원의 은행빚을 연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1조4천억 원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회사채 1500억 원, 자산유동화증권 3천억 원, 영구채 2200억 원 발행, 1100억 원 차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산매각을 통해 323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어 주가상승에 발목을 잡혀 왔다”면서 “최근 불확실성을 완전 해소한 만큼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익은 KB증권과 시장 전망치를 각각 26.9%, 31.6% 웃돈다"며 "적절한 가격정책으로 인한 기대 이상의 국제여객 수송량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660억원, 영업이익 348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목표주가를 6400원에서 7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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