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20시간 무료가 주어지는 2종의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11월 부터 선보인다. 20시간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는 LGT의 1인당 고객 평균 발신 통화량이 186분인 것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전면적인 망내 무료 통화인 셈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이 빠르면 이주부터 망내할인 50% 요금제를 실시할 계획인데다, KTF도 조만간 망내할인 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망내할인을 통한 이통사 간 고객 확보 쟁탈전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LG텔레콤은 760만 명에 이르는 LG텔레콤 가입자가 자사 가입자간 망내(網內) 통화 시 20시간까지 100% 할인이 주어지는 2종의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와 월정액 1,000원을 내면 50% 할인이 주어지는 부가서비스 요금 상품 1종을 11월 1일부터 본격 선보일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는 기본료 1만5,500원만 내면 LG텔레콤 가입자간 국내 음성통화 및 영상통화 시 20시간의 망내 무료통화가 주어진다.

LGT의 망내 무료통화는 SK텔레콤이 선보일 예정인 망내 가입자끼리 통화할 때 현행 10초당 20원인 통화요금을 50% 깎아주는 대신 기본료를 2500원 올리는 내용의 ‘T끼리 T내는 요금상품제’ 보다 파격적인 내용이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LGT는 특히 기본료 4만 1,000원 가입자에게는 망외(LG텔레콤→SK텔레콤, KTF, 유선)통화도 300분의 무료통화 혜택을 줌으로써 망내/외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이번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는 현재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존 ‘표준플러스’ 및 ‘무료300’ 요금제에 2,500원을 추가하면 망내 20시간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LG텔레콤은 또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LG텔레콤 가입자가 현재 사용중인 요금제에 월 1,000원을 추가하면 망내 통화에 대해 50%할인이 주어지는 부가서비스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망내 할인 부가서비스 상품은 경쟁사 동종 상품(월정액 2,500원, 20원→10원) 대비 월정액 1,500원, 통화료 10%(10초 기준)가 저렴, 통화량이 적은 가입자도 부담 없이 망내 할인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1,000원에 망내 50% 할인으로 월 발신 통화량이 80분 이상 사용자라면 요금할인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LG텔레콤은 이번 망내할인 상품 출시에 따라 매출이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사업자로의 가입자 쏠림현상 차단 및 가입자 이탈 방지, 그리고 타사 가입자의 유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고객이 보다 저렴하게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고객 편의 위주의 쉽고 편리한 요금제로의 전면 개편 작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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