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산업은행

[데일리그리드 = 이태한 기자] 산업은행은 중국정부가 최대주주이자 자본/자산 기준 글로벌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과 원·위안화 양방향 Committed Credit Line 교환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산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자국소재 상대방 지점 앞 2억 달러 상당(KDB 2200억원, ICBC 13억위안)의 자국통화를 상호 제공하는 Committed Credit Line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연장은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지난해 12월13일 중국 북경에서 韓·中 정상회담 관련 경제사절단 참가 시 ICBC 구슈(Gu Shu, 谷澍) 행장과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이번 계약은 당시 MOU의 후속조치로 양 기관은 약 5개월 여간 Credit Line 교환을 위한 세부조건 협의를 통해 한·중 기업 앞 금융 지원 등을 위한 Committed Credit Line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산업은행관계자는“원·위안화 양방향 Committed Credit Line 교환 계약은 양국 대표 금융기관 간 체결한 민간 차원의 통화스왑으로, 유사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어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안전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안정적인 위안화 조달 기반 구축을 통한 중국 내 한국계 기업 앞 자금 지원 등 한·중 금융협력 활성화, 글로벌 최대 은행주와의 상호 협력을 통한 사업기회 확대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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