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카카오

[데일리그리드TV = 이승재 기자] 증권업계가 18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M 합병을 결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1일 자회사 카카오M을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카카오이며, 합병 법인의 시가 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11조4000억원 수준이 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톡과 멜론의 결합을 통해 사용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음악시장의 주도권이 강화될 것"이라며 "컨텐츠, 데이터, 플랫폼의 결합 통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합병 후 카카오M의 음악 및 영상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여 컨텐츠 제작력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향후에도 카카오미니(AI스피커)에서 확인된 것처럼 카카오 비즈니스가 멜론과 발생될 시너지 풍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흡수합병의 긍정적 효과는 더욱 크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KB증권 이동륜 연구원도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와 멜론 플랫폼 간 유기적인 결합과 서비스 통합이 가속하고, 카카오M이 보유한 현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자회사에 대한 추가 증자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M은 합병 이후 음악·영상 사업부문 분사로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의사결정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도 "비용증가는 불가피 하지만 꿈은 있다"라며 투자의견‘매수’와 목표주가는 190000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진행 중인 음원 저작권료가 하반기 인상된다면 이를 소비자에게 가격전가 시키기가 어려워, 카카오M의 이익률도 감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당분간 실적 저마진 추세는 지속될 것"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2분기는 전통적 광고성수기이고 러시아월드컵(6/14~7/15), 아시안게임(8/18~9/2) 등 광고특수에 대한 수혜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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