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SK하이닉스

[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의 도시바 지분매각에 대한 반독점 관련 승인으로 6월4일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단기적인 변화는 제한적이지만 업황의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전망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도시바 메모리매각으로 인한 업계변화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 업계 2위 도시바의 구조조정이 일단락, 업황의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점에서 공급업체의 전략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는 한미일 연합의 구성원 중 하나로 총 매각대금 2조엔 중 3950억엔을 투자한다. 이 중 1290억엔은 별도 SPC에 전환사채(CB) 방식으로 투자한다. 향후 도시바 메모리가 기업공개(IPO) 시 보통주로 전환하면 15%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황 연구원은 "6월 초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투자 완료 예상한다"며 "투자효과는 대체로 파이낸셜(Financial) 투자에 가까우나 장기적으로 업황과 기술의 변화에 따라 회사 간 다양한 협력기회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바는 기술적으로 삼성전자의 유일한 경쟁상대"라며 "도시바의 투자계획에 등 동향에 주목하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과 신규진입, 설비투자 계획 등에 따라 전략적인 투자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는 기술접근에 대한 제한이 있고 행후 10년간 의결권이 제한돼 있어 재무적 투자 이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업황과 기술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의견을 이어갔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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