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통일부]

통일부는 23일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공동취재단이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관련 “오늘 낮 12시 30분에 정부 수송기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원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오늘 오전 판문점 개시통화 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명단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공동취재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각급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이 갑자기 접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북측에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늦게나마 명단을 접수한 것에 대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 사안에 대해 항공기 운항 등에 대해서는 미 측과 사전에 협의했다”고 답했다.

북한으로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가 며칠에 진행되는 지 통보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게 없고, 23~25일 사이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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