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교민 행사에서 한 여성의 입술에 키스를 해 비난을 받고 있다.

3일 필리핀해외근로자들(CFWs)이라는 단체가 주최한 서울 강연에 초청받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두 여성 근로자를 연단으로 불러내 책을 선물로 건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키스로 값을 지불해야 한다"며 첫 번째 여성에게는 자신의 뺨을 가리키며 볼키스를, 두 번째 여성에게는 입술을 가리키며 입을 맞추자고 했다.

이후 그는 망설이는 여성의 팔을 잡고 입술에 키스했다. 이 여성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유부녀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2017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 같은 행동으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대중에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만큼 행동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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