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정복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 캠프

[데일리그리드 = 이사야 기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최근 인천비하 발언을 한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정계를 떠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10일 오후 1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부망천'으로 물의를 빚은 같은당 정태옥 의원을 향해 정계를 떠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당은 정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유 후보는 이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안상수 의원, 홍일표 의원,정유섭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을 찾아 "지난 4년간 인천시정을 이끌어 온 사람으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그러나 인천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이 함부로 인천에 대해 망언을 내뱉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정 의원의 몰지각한 망언으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300만 시민에게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죄송스럽다"면서 "정 의원은 비겁하게 숨지 말고 자신의 망언에 대해 인천시민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이미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을 상실한 만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과 당 지도부에게도 쓴 소리를 퍼부었다.

유 후보는"저와 300만 인천시민은 당 차원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들도 이번사태에 대한 책임을 함께 하고 인천시민들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으로 파장이 커지자 같은 당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정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자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유후보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면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르면서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 "해괴한 신조어까지 만들어 인천을 희화화하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며 "이러한 정략적 행태는 결과적으로 선량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에 더 깊은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중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에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4년간 유정복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실업률·가계부채·자살률 등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민주당 대변인의 말에 반박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정 의원은 이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8일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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