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 대표가 위대한 순간에도 재뿌리고 있다" vs 홍준표,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완승, 트럼프 완패

▲ 사진 포털 인용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지방선거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여야가 각각 브리핑이나 성명을 내고 상대정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대변인 브리핑에서 '투표가 내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민주권의 가장 강력한 실행 수단은 투표이다. 투표는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국민들의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오늘은 지방자치 시대의 대전환점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제1야당 대표에게 대체 국익이란 무엇인가"라며 공세를 시작했다.

"한국당은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위대한 순간’에도 ‘독설’로 재 뿌리는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은 평화를 온몸으로 막기로 작정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어제 있었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홍 대표의 독설(?)에 심기가 잔득 불편해진 민주당은 홍 대표의 발언을 "입에 담기도 힘든 위험한 발언"이라는 것.     

이번 북미정상회담으로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은 해체됐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

전 세계가 역사적 대전환을 맞는 상황에서 홍 대표는 '아무 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회담', '한반도의 안보가 벼랑 끝에 있다'는 등에 대해 모욕 수준의 막말과 독설이라고 반발했다.

백 대변인은 "어제의 회담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가기 위해 후속회담을 하기로 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여전히 평화를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번 합의문이 제네바합의나 9.19 공동선언과 비교할 때 턱없이 못 미치는 정치선언에 불과한 낙제점으로 평가했다.

홍준표 중앙선대위원장은 "어제 정상회담 결과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회담합의문은 제네바합의나 9.19 공동선언과 비교할 때 턱없이 못 미치는 정치선언에 불과했다. CVID원칙도 없고 구체적인 북핵 폐기 방안도 없고, 아무런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합의문이다. 그래놓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주한미군 철수도 안한다고 했다. 이러니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 대부분이 김정은 완승, 트럼프 완패라는 평가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어제 발표된 내용으로는 우리 안보가 백척간두 위기에 몰리게 됐다"고 말했다.

북핵 폐기의 진전도 없고 한미 군사훈련이 중단되고 주한미군철수까지 논의되면서 대한민국의 안보가 완전히 무장해제됐다는 주장이다. 미국이 내부 정치적 요인으로 북핵을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하려 해도 우리 정부가 CVID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어야 옳다고 했다.

회의 말미에는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지금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의 결과로 우리 경제와 안보 모두 파탄지경이다. 국민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