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진투자증권

[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셀트리온에 대해 트룩시마·허쥬마의 선진 시장 진입과 램시마 피하주사(SC)제형 개발 등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로드맵을 지켜가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시설 개선요구로 CRL(최종보완공문)을 받으면서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진입이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두 약품 모두 재심이 진행돼 연말 내에 미국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로드맵을 지키면서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은 바이오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허쥬마와 트룩시마의 미국 진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두 약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생산시설에 대한 개선 요구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재심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올해 안에 미국 허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램시마의 성공에 이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 연말 18%에서 올 1분기 말에는 약 3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성공이 현재까지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향후에는 램시마SC제형의 성공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램시마SC제형은 유럽에서는 내년에, 미국에서는 오는 2020년 안에 각각 출시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019년 71.2배로 높으나 고성장세로 2020년 53.1배, 2021년 43.5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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