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삼성SDI

[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삼성SDI에 대해 ESS(에너지 저장장치)가 주도하는 중대형전지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되면서 실적 호조세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113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SS 활용 촉진 전기요금제’ 상업용 시행, ‘태양광 연계 ESS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 부여 등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기반한 내수 특수 속에 매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3분기에는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자동차전지는 헝가리 공장 신규 가동을 계기로 유럽 고객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고, 올해는 PHEV 모델 중심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소형전지는 주고객 Flagship 모델용 폴리머 출하가 부진하지만, 전동공구 위주의 Non-IT용 원형전지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상태로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태양광 연계 ESS REC 가중치를 19년 말까지 5.0으로 유지하기로 했고, 삼성전자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투자 계획에 따라 계열사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그는 "한국 이외에도 미국, 독일, 호주, 일본 중심으로 리튬이온전지 ESS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ESS 수요에 힘입어 울산과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완전 가동 상태에 도달해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선별적 공급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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