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중금리 대출 상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기존 상품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중금리 대출을 제외하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이 관련된 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상품 출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들은 중금리 대출 가이드라인에 맞춘 일반신용대출 신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의 금리구간 조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내달 최고금리가 연 20% 미만인 중금리 대출 신상품을 출시할 게획이다.

삼성카드는 새로운 중금리 대출 상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하나카드도 상품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도 기존 중금리 상품을 당국의 기준에 맞게 금리를 조정할지 등 내부적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당국이 최근 제시한 중금리 대출 요건에 따르면 중금리 대출의 최고금리는 연 20% 미만, 가중편균금리는 종전 18%에서 16.5%로 낮춰졌다. 4~10등급인 차주에게 70% 이상 공급돼야 한다는 규정은 변함이 없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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