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죽는 방법이 가장 최상책(最上策)이다. -

그동안 보수의 대표 간판이던 자유한국당이 지난 대선에 이어 6.13 지방선거 참패로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가치를 상실 했다.
 
그 동안 이명박근혜의 그늘로 만들어진 한국당의 지지는 거품이지 진정한 지지가 아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선거 결과 였다.
 
국민에게 무너진 신뢰를 되찾고 보수의 가치를 재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김무성, 김성태 의원을 중심으로 한 復黨파와 親朴간에 차기 총선 공천 싸움이나 벌이고 있으니 한심하다.
 
여기에 더해 듣도 보도 못한 혁신비대위원회를 발족하기 위한 혁신비대위준비위원회를 발족 시켜 운영하려고 한다.
 
이는 불필한 또 하나의 위인설관(爲人設官) 기구이며 마치 ‘김성태 아바타’ ‘김성태 구하기’란 조직으로 변질돼 보인다.
 
알려진대로 여기에 임명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때 그때 주이야박(晝李夜朴)은 물론이고 심지어 주홍야박(晝洪夜朴) 행사로 카멜레온처럼 변신의 귀재인 인물,
 
과거 부정과 부패로 검·경 조사를 받았던 인물,
 
홍 전 대표 키즈라 불리며 보수의 심장인 지역에서 재·보궐선거로 출마해 당선자 보다 거의 반 토막 가깝게 참패한 인물들로 채워진 혁신비대위준비위는 과연 누구를 위한 인가
 
가뜩이나 김 대행 사람들을 잔뜩 끌어 모아 놓았다고 불신의 골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통해 革新의 싹을 피우겠다고 하는 것은 다 같이 죽자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이런 모임에서 혁신의 얼굴을 모셔 올 수 있을까? 한마디로 ‘넌센스’이고 ‘코미디’다.
 
솔직히 말까 자기 이력에 구정물이 튀겨서 오염 될 까 봐 두려워 전부 도망칠 것이다.
 
최근 무능과 무지·무책임한 독선으로 당을 폭싹 망하게 만든 홍준표 전 당대표는 선거 참패 후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毒침을 내뱉고 나갔다.
 
자신이 마치 희생양 이었던 것처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2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고 밝혔다.
 
근데 과연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는가?
 
자신의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탓하´는 것처럼 자신은 잘못이 없고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잘못을 회피하는 것은 그 동안 당의 책임자로서 비겁한 행동이다.
 
본인의 표현처럼 마땅히 청산시켜야 할 국회의원과 지역 위원장들을 방기(放棄)한 책임이 있는 홍 대표는 앞으로 누구누구를 평가하거나 비판할 자격이 없다. 입도 벙긋해선 안 된다.
 
이미 한국당은 더 이상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기능이 상실한 정당 이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지 선거에서 질 때마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란 현수막 내걸고 고개나 무릎 꿇는 ‘사과 코스프레’퍼포먼스 벌이다가 으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계파싸움의 전쟁터가 된 한국당에 무슨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겠는가?
 
홍 대표의 적폐청산 대상 인물로 거론된 사람들의 9가자 유형을 아래와 같이 거론 했다.
 
1.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2.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3.국비로 세계 일주가 꿈인 사람,
 
4.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5.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6."친박(친박근혜)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사람,
 
7.수차례 계보를 왔다갔다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8.탄핵 때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고도 얼굴·경력 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9.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 하는 사람을 언급했다. 
 
근데 여기서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다. 바로 홍 대표의 ‘저질스런 막말’이다.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홍 대표의 적폐청산 십훈요(十訓要)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의 말대로 "이런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 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다.
 
"이념에도 충실 하지 못하고 치열한 문제의식도 없는 뻔뻔한 집단으로 손가락질 받으면 그 정당의 미래는 없다"
 
문제는 아직도 ‘청산대상 10가지 유형의 의원’들이 뻔뻔스럽게 의원직 달고 보수로 가장하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차기 총선에서 청산되어야 할 0순위인 사람들이 혁신을 주도 할 씨앗이라고 한다면 열매는 커녕 싹도 피우기 전에 枯死할 것이다.
 
혹여 잎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해도 부패하고 오염된 씨앗으로 자란 열매에  국민은 손을 내밀지 않는다


이번 선거 참패의 공동 책임자며 계파갈등을 극대화 시키 중심에 서 있는 김성태 권한대행은 여기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홍 전 대표가 보따리 싸고 나갈 때 김 대행도 함께 짐 싸고 물러났어야 한다.
 
김 대행도 원내대표 당선 이후 홍 전 대표 못지않게 그 동안 불필요한 막말과 품격 없는 행동으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신망을 잃은지 오래다.
 
이미 국민과 보수로부터 탄핵을 받은 김 대행을 살려내 당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려는 복당파와 동조자들의 몰지각한 행위는 보수를 또 한 번 죽이는 결과다.
 
김 대행과 복당파를 중심으로한 지지 의원들은 삼삼오오 무리지어 초·재선·3선의원등의 모임을 주도적으로 개최해 김 대행 체제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 대행 체제를 유지하자는 명분을 내세우며 설득 하고 있는 내용중 하나가 개헌절 이전에 院구성을 해야 하므로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현행 김 대행 체제를 유지하자고 설득했다고 한다.
 
김 대행만 혁신을 주도할 능력이 있고 다른 사람은 혁신할 능력도 자질도 부족하단 말인가?
 
원내대표 새로 선출하는데 수개월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지금처럼 네편 내편 나눠서 치고 박고 할 시간이면 원내대표 선출을 다시 할 충분한 시간도 있고 제대로 국회 院구성을 할 수 있다.
 
이런저런 핑계와 무책임과 불통으로는 김 대행이 그리는 혁신 그림은 낙서에 불과하다.


한국당 의원들도 자신들이 죽어야 산다는 방법에 대해선 누구 보다도 잘 알고들 있다.
 
그러나 정작 살려고 하면 죽는다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길로 가고 있다.


예전처럼 시간만 지나면 면죄부를 받는다는 안이하고 무책임한 시절은 박물관의 유물이 된지 오래다
 
지금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철 지난 이념 장사가 아니라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개발하고 창출해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김 대행은 자리에서 책임지고 물러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구성해야 혼란을 막아 낼 수 있다.
 
또한, 112명 의원 전원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즉각 당을 해체해 나갈 때 비로소  실낱같은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지난 아울러 이명박근혜 정부시절 부터 이번 선거때까지 당내 계파갈등을 유발하고 막말과 부정과 부패 행위로 문제가 된 의원들은 더 이상 보수를 욕보이거나 오염시키지 말고 즉각 탈당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다시 한 번 거론하지만 한국당은 죽는 방법이 가장 最上策이다.
 
국민의 선택과 주문은 지금도 앞으로도 간단 명료하다. “죽어야 산다고”
 
 

김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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