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카카오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모멘텀이 기대되며 금융과 콘텐츠 분야 영역확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17억원, 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윤구 연구원은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5646억원까지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광고는 성수기 효과로 17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음원과 게임 및 웹툰의 호조로 콘텐츠 또한 3025억원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는 여러 모멘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 중 카카오톡 채널탭의 인벤토리가 확대된 가운데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광고 매출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카카오페이의 경우 5월부터 오프라인으로 영역이 확대되었음은 물론이고 여러 프로모션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4분기 중 월거래액이 2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카카오의 전체 영업비용은 57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건비는 1329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마케팅비 또한 4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우선 카카오뱅크의 실적성장이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은행법 개정안 혹은 인터넷은행 특례법이 통과되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을 34% 혹은 50%까지 확보할 수 있어 금융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 카카오M 합병 후 엔터테인먼트 및 영상 콘텐츠 제작부문 분사를 통한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등이 모멘텀으로 꼽을 수 있다.

권 연구원은 타타오에 대해 목표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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