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CJ그룹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대신증권은 6일 CJ가 지난 5일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CJ는 이사회에서 열린 400억원 규모로 자사 보통주 매입을 의결했다. 매입 예정 자사주는 28만7천770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다.

CJ의 2018년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6조 9016억원, 영업이익 36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상장자회사(CJ프레시웨이, 오쇼핑, E&M, 그리고 CGV)의 실적은 매출액 6조 4940억원, 영업이익 3331억원(+26.3% 으로 예상된다.

양지환 연구원은 "그간 CJ 주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발언, 공정위의 지주사에 대한 실태조사 등 지주업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 둔화 우려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하면서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으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CJ 시가총액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약 59%로, 역사적 최고치인 61.5%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볼 때 매수 접근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CJ에 대해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하고 아울러 목표주가로는 210000원을 내놓았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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