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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시장·대변인 내정자 뽑아 놓고...나머지는 들러리냐? '논란'
인천시, 부시장·대변인 내정자 뽑아 놓고...나머지는 들러리냐? '논란'
  • 이사야 기자
  • 승인 2018.07.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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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좌로부터 허종식 인천시정무경제부시장 내정자, 김은경 대변인 내정자.

[데일리그리드=이사야 기자] 인천시가 정무경제부시장과 대변인을 내정한 상태에서 모집공고를 내면서 들러리를 모집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정무경제부시장과 대변인을 공개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시는 “이달 16∼18일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20일 부시장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박남춘 인천시장 인수위는 “더불어 민주당 허종식 남구갑 위원장을 정무경제부시장에, 대변인에는 김은경 전남구청장 예비후보가 내정됐다”고 발표하면서 “인천시 최초로 여성 대변인을 대변인에 발탁한 것이 특징”이라는 홍보물을 내놨다.

인천의 한 매체는 같은날 “인천시, 부시장·대변인 내정해 놓고 모집공고 '논란'”이라는 제목하의 인천시 이 같은 행정을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지원자가 없거나 1명뿐일 땐 규정상 모집공고를 다시 내야 한다. 즉 내정자 1명만 지원하면 재공고를 거쳐야 해 임용일도 늦춰지게 된다. 이 때문에 과거 사례를 보면 내정자 측에서 '들러리'할 사람을 1명 구해서 함께 지원토록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정자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상황에서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하자 시청 안팎에서는 원서 접수, 서류 전형, 면접 심사를 치르느라 행정력만 낭비하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인천시 관계자는 ‘내정은 어디까지나 내정일 뿐 확정된 것이 아니다. 공개모집에서 더 훌륭한 지원자가 있다면 채용할 수 있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모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내정자를 발표해 놓고 이제 와서 모집공고를 하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시민단체들의 반발에도 인천시는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강행하겠다고 있어 박남춘 시장의 첫 행보부터 불통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