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데일리그리드] 어르신들을 위한 동시 수업이 전주지역 작은도서관에서 열렸다.

전주시 인후비전작은도서관은 13일 65세 이상 어르신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삶을 가꾸는 인생의 글쓰기’ 수업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완산도서관이 추진하는 ‘시인의 서재’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 지역작가 8명과 8개 작은도서관이 결연해 시와 글쓰기의 즐거움을 지역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인후비전작은도서관에서는 박예분 시인을 강사로 초청한 글쓰기 교육이 지난 5월 11일부터 매달 둘째 주에 열리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 박예분 시인은 “전 세대 독자와 공유할 수 있는 예술품이자 어른을 치유하는 것이 동시”라며 글쓰기의 두려움 없애기 동시 낭독하기 동요 부르기 동시 짓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에 참석한 이구일 회원은 “박 시인이 글을 쓰라고 나눠준 공책에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나를 표현하는 것이 쑥스러웠으나, 공감과 칭찬을 받으며 글쓰기와 발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자 전주시 완산도서관장은 “시인과의 만남이 시의 맛을 느끼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면서 “시인의 서재를 통해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을 위한 문화거점이 돼 책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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