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18세 자살률 가장 높아...10만명 2명 꼴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최근 3년간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정신질환은 운동과다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만 7448명이 이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고 이어 우울에피소드 질환자는 1만 9813명으로 밝혀졌다.

틱장애도 1만 3138명에 달했으며 전반발달장애는 1만 2824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 1만 1271명,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 장애 환자가 1만명이 넘었다.

이같은 청소년 질환자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지난해 2328명이 진료를 받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는 1833명으로 서울에 비해 78.7%에 그쳤다. 서울 다음으로는 부산으로 2095명이 정신질환을 갖고 있었다. 3번째로 청소년 환자가 많은 곳은 제주도로 2027명에 달했다. 특히 도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정신질환자자가 많았다.

18세 이하 정신질환 환자는 지난 3년 동안 2015년 15만 5318명에서 '17년 16만 544명으로 매년 3.4%로 꾸준히 증가세다. 이에 대한 진료비도 '17년 한 해 동안 984억 원이 지출됐다.

16일 인재근 의원(민주당 서울 도봉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의 정신질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총 31만 3175명으로 여성 16만 641명보다 1.9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증가율은 여성 환자 증가율이 7.7%로, 남성 환자 증가율인 1.2%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성별 진료 인원을 보면 남성은 '15년 10만 3586명, '16년 10만 4760명, '17년 10만 4829명으로 3년 사이 1243명이 증가했다. 여성은 '15년 5만 1732명, '16년 5만 3194명, '17년 5만 5715명으로 3년 사이 3983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2017년 16만 544명 기준)는 18세가 1만 6603명으로 가장 심각했다. 17세 1만 5819명, 16세 1만 3123명, 10세 1만 285명, 15세 1만 241, 7세 1만 12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각 정신질환별 진료비 지출액은 운동과다장애가 35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울에피소드 117억 원, 전반발달장애 82억 원, 틱장애 71억 원, 기타불안장애 34억 원,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 34억 원, 소아기에만 발병하는 정서장애 19억 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인재근 의원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4년부터 16년 3년간 18세 이하 청소년 등의 평균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9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만 명당 2.2명으로 여성 1.6명보다 1.4배 높았다. 연령별 평균으로는 18세가 가장 높은 8.3명이며 17세 6.6명, 16세 5.2명 등이었다.

최근 3년간 자살 시도자 수는 총 5377명으로 연령별로는 18세가 1408명으로 가장 많았고 17세 1316명, 16세 1098명, 15세 678명 등의 순이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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