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서광식 기자] “‘W두개의세상’은 현재 유통 시설이 가야 할 방향에 꼭 맞는 컨셉으로 구성했다. 바로 놀고 먹고 이용하는 핫플레이스라는 인기 장소에 맞춰 기획을 했으니까. 여기에 4차산업 핵심기술인 VR기술과 콘텐츠, IoT,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을 적용해 가상세상을 담았고, 스마트모빌리티로 만든 일명 라이딩파크 를 통해 현실 세상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현실과 가상세상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W두개의세상’이다.”

‘W두개의세상’은 크게 ‘VR아임네오’, ‘내곁 의히어로콩스’, 타임포토카페라는 세 개의 브랜드로 구성된다. 세 개의 테마 브랜드로 현실과 가상 세상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미래형 테마파크 시설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W두개의세상’을 전개하는 엔쓰리디앤티의 옥승진 대표는 향후 세상은 현실 세상만큼 가상세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W두개의세상’을 즐기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두개의세상’은 오는 8월에 천안시에 1650㎡ 규모의 첫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W두개의세상’은 몰업(Mall up)과 위드업 (With up)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몰업은 단순히 스스로의 매출과 사업수익뿐 아니라 입점한 쇼핑시설에 유동인구를 유입시켜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위드업은 쇼핑시설에 입점한 업체들과 함께 활성화시켜 나가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단기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필요로 한다. 결국 ‘W두개의세상’은 유통시설이 필요로 하는 최강 앵커 테넌트가 될 것이다.”

즉, 몰업은 지향점이고 위드업은 그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공동의 상호작용이다. 사람들이 쇼핑시설에 찾아 오게끔 하는 동기유발이 필요하고, 그런 다음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게 필요하다. 머물도록 하는데 성공하면 자연스레 매출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W두개의세상’은 찾아오는 시설과 머무는 시설이 돼 몰업과 위드업을 실현해 나가는 주요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핑몰을 ‘상품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일상을 영위하는 곳’으로 설정하면 문제 해결의 방향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이제 쇼핑몰은 놀고 먹고 즐기며 삶을 영위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소비는 그 다음이고, 먼저 찾아와야 하죠. 만남의 장소이든지,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곳이든지, 영화나 공연을 보며 친구와 연인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든지, 그곳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괜찮다고 인식돼야 한다. 그리고 머물러야 하고, 그 다음은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옥 대표는 ‘W두개의세상’은 테마파크의 DNA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W두개의세상’은 전세계인이 좋아하는 디즈니랜드를 마찬가지로 동경하면서 “이곳의 핵심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는 없을까?”란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한 프로젝트가 바로 ‘W두개의세상’이라는 것이다.

“우리 회사 구성원들은 중소형 테마파크와 국내외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관을 기획하고 만들었던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모여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VR기술과 IoT네트워크, 인공지능과 로봇의 가능성, UX디자인과 UI 등의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완성하게 된 것이다."

옥 대표는 ‘W두개의세상’은 테마파크 하면 떠오르는 롤러코스터, 라이딩어트랙션, 대관람차, 호러이 벤트, 퍼레이드쇼, 테마파크 조형물, 캐스트 등의 시설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단지 시뮬레이터와 작동기기 등 구현되는 방식과 장소가 다를 뿐이라는 것. 즉 ‘W두개의세상’에서 HMD를 착용하게 되면 현실 속 테마파크 경험처럼 동일한 수준의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디즈니랜드도 유니버셜스튜디오도 우리나라의 애버랜드와 롯데월드도 ‘W두개의세상’이 지향하는 시장과는 별개로 존재한다. 그쪽 시장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다. ‘W두개의세상’은 기존의 테마파크와는 독립된 가치를 지니고 있죠. 굳이 비유를 하자면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차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두 디바이스의 콘텐츠가 공유될 수는 있지만 각각의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존재하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용되는 방식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디즈니랜드는 경쟁상대가 아닌 오마주적 존재이다.”

옥 대표는 전통적인 테마파크는 고유의 특성과 콘텐츠로 앞으로도 시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W두개의세상’은 테마파크의 특성은 갖고 있되 별도의 콘텐츠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시설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옥 대표는 ‘W두개의세상’을 미래형 테마파크라고 설정한 것은 잘 만들어진 최고의 테마파크 시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우후죽순처럼 범람하는 소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대해서는 부정하며 절대 그렇게 만들지 않겠다는 분발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요즘 갈수록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형태의 변화로 인한 유통 시설 내 테넌트에 대한 지각변동 이 심각하다. 상가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던 패션매장의 이탈이 점점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층의 전유물이었던 온라인쇼핑은 이제 전연령대로 확산되었고 누구나 몇 개씩의 온라인 단골 매장을 가지고 있어서 굳이 입어보지 않아도 예상과 어긋나지 않는 알맞은 치수의 옷들을 배송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온라인으로 상당이 이동하면서 유통시설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결국 백화점과 할인점에 공실이 생기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처음으로 기존점 철수나 매각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옥 대표는 ‘W두개의세상’은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유통 시설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 공간을 채우고, 집객과 매출까지 일으키며 유통시설 활성화에 충분히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W두개의세상’에 구성된 세 개의 브랜드 모두 독립적인 브랜드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고 작은 건물주나, 브랜드를 찾고있는 대리점주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광식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