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C

[데일리그리드=이윤아 기자] 지난 17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마린온 추락 사고의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마린온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기체 결함 또는 정비 불량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일우 사무국장은 1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마린온 추락 사고에 대해 사고 당시 헬기의 정조종사였던 김 모 중령과 부조종사였던 노 모 소령은 실력이 우수해 군에서도 촉망받았다며 "조종 미숙 및 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시사한 마린온 추락 사고의 원인은 기체 결함 혹은 정비 불량의 가능성이다.

마린온은 한국형 기동 헬기인 수리온을 해병대 상륙 작전에 맞게 개조한 기종. 이일우 사무국장은 수리온에 대해 "개발 기간이 6년밖에 안 돼 초기 단계부터 기체 결함 문제가 많이 지적돼왔다"며 마린온 역시 개조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륙 중 갑자기 메인로터(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갔다는 목격담과 이륙 직후 기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목격담을 언급하며 정비 불량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린온 추락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위원회에는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전문가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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