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부회장 25억, 정도현 사장 12억 5천만원

 

[데일리그리드=전경연 기자] 국내 재계 서열 3위권 안에 드는 LG그룹 내 서열 1위인 LG전자 임원은 1년에 얼마나 받을까. 회사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을 따져 차이가 있긴 하지만 조성진 부회장의 경우는 25억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이사와 감사는 모두 6명이다.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보수규정에는 60억원으로 나와 잇다. 등기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 그리고 감사위원 3명이다.

지난해 이들에게 지급된 실제 보수는 44억 7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7억 7백만원 꼴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25억 2500만원, 정도현 사장은 지난해 12억 5500만원을 받았다. 부회장과 사장의 보수 차이가 2배 넘게 벌어졌다.

300만원대 직장인들이 안먹고 안쓰고 해도 평생 모을 수 없다는 조 부회장의 보수 25억원은 어떻게 구성됐을까.

우선 급여는 15억 9200만원을 받는다. 상여금은 9억 3300만원이다. 이 기준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1~12월까지 각 기본급을 7억 9500만원으로 정하고 1~3월 중 6500만원을, 4~12월에 각 6700만원을 매월 받는다. 또 사내 규정에 따라 기타 복리후생비용으로 매월 2백만원을 따로 받고 있다.

상여금 9억 3천만원은 전년도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을 따져 계량지표와 핵심과제 평가, 중장기 중점추진과제 등 비계량지표를 평가해 연봉의 0~150%내에서 받는다.

정도현 사장은 9억 4천여만원을 1~3월에는 5500만원을, 4~12월에는 5700만원을 매월 지급받는다. 역할급이 따로 있어 기본급의 40%인 2억 7000만원을 이같은 방식으로 나눠 지급한다. 복리후생비는 부회장과 같은 2백만원이다. 상여금은 3억 8백만원으로 조 부회장과 같은 방식으로 계량화 해 연봉의 0~150%내에서 받고 있다.

전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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