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분야가 74.9%로 가장 많아... 정책수립에 반영

▲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에 한 달 동안 총 3만 2691건의 도민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그리드 경기=강성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정책 제안 온라인 플랫폼인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에 한 달 동안 총 3만 2691건의 도민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는 도민으로부터 직접 정책제안을 받아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같은 이름의 정책제안 홈페이지 새로운경기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다.

정책제안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도로·교통분야가 74.9%로 가장 많았고 환경분야 12.9%, 교육분야 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건 이상 중복 접수된 제안은 모두 21건에 2만 8493명으로 전체 제안의 87.8%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중복접수를 기록한 안건은 광교와 화서, 호매실,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조속 연장 건의로 8353건(25.7%)이 접수됐다. 이어 7호선 옥정역 연장요청 6044건(18.6%), 용인 동백 구성 GTX 건설 요청 3765건(11.6%), 안양아스콘 공장 이전 요청 3351건(10.3%), 동백스마트IC개통 1371건(4.2%)을 기록했다.

도는 이들 5개 안건이 모두 지역주민이 원하는 민생현안에 해당하며 전체 접수건수의 70.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접수 안건 3만2,691건 가운데 답변불가의견 231건을 제외한 3만 2460건을 부서별로 정리해 도 정책수립에 반영하는 한편 추진상황 등을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도민제안 가운데 어린이집 차량 사망방지대책, 북한대동강투어, 도내 공공기관 지역별 이전, SNS방범순찰기동대 운영 등 60건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 담당부서 차원에서 적극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 지사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도민청원제 실현을 위해 9월부터 경기도 홈페이지 열린도지사실에 ‘(온라인) 도민청원’사이트를 개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시절 “촛불혁명은 정치권에 온갖 적폐를 깨끗이 청산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도민청원제와 도민발안제 등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도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도민의 열정을 확인했다”면서 “9월부터 도민청원 사이트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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