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지역 청년 고민 공유·해법 모색 대화 마련

#대부분의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지방보다는 문화적 여건이 좋고 사회적 인프라도 충분한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아 갑니다. 충남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펼쳐 주세요.(부여 청년활동가 윤홍준)

#지역에서 청년들이 정착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주거가 안정되야 하는데, 정부가 마련한 행복주택은 입주자격 기준이 높더라고요. 저와 같은 청년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충남판 사회주택’을 많이 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천안 청춘소리 이응진)


[데일리그리드 충남=장인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대학생, 청년활동가 등 도내 청년 200여 명이 함께 라면을 함께 먹으며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부여전자고 학생, 청년, 청년활동가, 대학생 등 청년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승조 지사와 함께 라면, 더 행복한 청년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부여전자고 학생들이 ‘양승조 후보님이 도지사에 당선되면 도청에서 라면을 같이 먹고 싶다’는 바람에서 마련됐다.

이날 양 지사는 최근 국가적·사회적 대표 현안인 청년문제를 당사자인 청년과 함께 라면을 함께 하며 이들의 고민을 듣고, 도의 청년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토크 콘서트는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로 생중계돼 시간적·공간적 이유로 행사에 참석치 못한 많은 청년들도 이를 통해 양 지사와 소통했다.

어쿠스틱 밴드 ‘단추’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지역 청년들의 고민과 바람을 담은 동영상 상영, 청년일자리·주거·여가문화·참여소통 주제별 토크, 라면 토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지역 청년들은 △청년 취업난 및 일자리 문제의 해소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여가와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참여와 소통기회 보장 등 청년의 고민거리들을 생생히 증언했다.

이외에도 이날 청년토크 콘서트는 지역 청년들이 평소 궁금했던 도지사와 충남도정에 대해 양 지사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양 지사는 지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일상의 경험과 고충을 함께 나누는 한편, 지역의 청년들에게 평소 전하고 싶었던 청춘의 소중함과 삶의 철학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안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주제에 대해서는 한 달 이내에 도 차원의 정책 및 대안을 정리해 청년들에게 회신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양 지사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국가적·사회적 현안인 청년문제를 당사자인 청년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청년과 충남도, 정부 3자간 열린 소통과 긴밀한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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