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 직장어린이집 설립

[데일리그리드 충남=장인진 기자] 충남 계룡시(시장 최홍묵)는 지난 25일 고용노동부에서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하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시범사업 설치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영세 중소기업,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보육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매칭해 중소기업 노동자 밀집 주거지역 인근에 설치‧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집으로, 사업주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과는 차별성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 노동자 밀집 ▲보육 수요 충족률 ▲주거지 인근 이용 편리 등의 요건을 고려하여 전국 3개 지자체(충남 계룡시, 서울 강서구, 경기 시흥시)를 선정하고 총 159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계룡시는 계룡 왕대 1·2 산업단지 인근 대실지구 내 어린이집을 설치하여 이용자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서울·경기를 제외한 유일한 중소도시 시범모델로 운영·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선정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금년도 하반기 대실지구 부지매입, '19년 영유아보육법 보육의 우선제공 조항을 준용해 운영,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최상의 보육환경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우리 시민들의 자녀 양육을 위해 좋은 시설을 설치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국가 정책에 발맞춰 저출산문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노동자의 건강한 자녀 양육 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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